모녀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머니를 여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10월 17일 늦은 밤.. 친구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막 잠에 들려했던 나의 몸은 그대로 얼음이 되어 버렸다. '저기..ㅇㅇ어머니가 돌아가셨어.. 우리 내일 장례식장에 갈껀데, 갈 수 있어?' '물론, 당연히 가야지...' 그렇게 짧은 대화를 마친 후, 나는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내 나이 26..내 친구의 나이도 26.. 더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읜 분들도 있겠지만, 26세의 미혼인 친구가 어머니를 여의었다는게 나는 마음이 아팠다. 나름대로 일을 하면서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나이지만 곧 결혼 적령기를 맞이하고, 주위에 시집가는 친구들이 친정 엄마와 함께 준비를 하는 것을 볼 때, 자신은 그들과 조금은 다름을 느낄 때 마음 한 구석이 얼마나 아플까.. 나이가 들수록 딸은 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