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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소심했던 나의 뒤늦은 생활속의 작은 일탈. 나는 아주 평범한 회사원이다. 중고등학교때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고 그럭저럭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었다. 그리고 소심한 성격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있어도 부모님이 싫어하실까봐 해보지 못했 던 것이 많았다. 요즘 나는 또한번의 사춘기를 맞는거 같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화가 나고, 아무 것도 아닌 거에 실망하고... 재미 있었던 직장 생활이 갑자기 하루하루가 지겨워지고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답답해, 나가고 싶어.' 가자! 밤소풍! 그래서 나갔다. 밖으로. 일단 일을 마치고 오후 5시.(난 평범한 회사원이니까. 일은마쳐야했다.) 친구 한명을 섭외해서 피크닉 도시락을 부탁했다. 그리곤 그친구도 끌고 나갔다.ㅋㅋ 어영부영 시간이 가다보니 해가 빨리 떨어지더라. 친구와 나는 드라이브를 하며 일명 '밤 소.. 더보기
어머니를 여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10월 17일 늦은 밤.. 친구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막 잠에 들려했던 나의 몸은 그대로 얼음이 되어 버렸다. '저기..ㅇㅇ어머니가 돌아가셨어.. 우리 내일 장례식장에 갈껀데, 갈 수 있어?' '물론, 당연히 가야지...' 그렇게 짧은 대화를 마친 후, 나는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내 나이 26..내 친구의 나이도 26.. 더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읜 분들도 있겠지만, 26세의 미혼인 친구가 어머니를 여의었다는게 나는 마음이 아팠다. 나름대로 일을 하면서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나이지만 곧 결혼 적령기를 맞이하고, 주위에 시집가는 친구들이 친정 엄마와 함께 준비를 하는 것을 볼 때, 자신은 그들과 조금은 다름을 느낄 때 마음 한 구석이 얼마나 아플까.. 나이가 들수록 딸은 엄.. 더보기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도 당당하게 받지 못하는 이유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됩니다. 업무로 만나는 공적 관계든, 친구 처럼 편한 사적 관계든 가끔 만나다 보면 난감해지는 상황이 여럿 발생하게 됩니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금전문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네요...ㅎ) 맛있게 밥이나 술을 먹고 쿨하게 '내가 쏜다'의 상황이 아닌 경우 대부분은 더치로 깔끔하게 해결하는데요.. 여기서 발생되는 문제 하나. " 어? 나한테 지금 잔돈이 없네? " 또는 "나 지금 카드 밖에 없는데...." 그리고 이어지는 한 마디.. "내 것도 같이 내줄래? 이따 밖에서 돈 찾아서 줄께~" 바로 그 시점부터 문제는 시작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몫까지 지불을 하고 나서, 2차를 가거나 집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몇몇의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