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몽구!!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봤을 블로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view (예전 블로거뉴스) 제1회 블로거 기자상을 수상, 촛불집회 / 돼지 능지처참 현장 취재 / 언론사 총파업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취재 등 갖가지 이슈 속에서 늘 열정적이고 감성적으로 취재하시며 독창적 컨텐츠를 언론사 등에 제공하는 파워 블로거!!
평소 꼭 만나뵙고 싶었던 몽구님과의 짧지만 진솔한 인터뷰..지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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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 안녕하세요~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현장 취재 전문 블로거로 활동하고 계신데요..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몽) : 2005년 12월 부터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초창기 Daum에 다음 only라는 서비스가 있었어요..'가입하기'라는 버튼이 있어서 무작정 가입을 했어요.. 그런데 그 시기에 황우석 박사가 집 근처 대학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차 그냥 한번 가서 보구 휴대폰 사진으로 현장 스케치를 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잠을 잤는데, 그게 다음 날 주요하게 노출이 된 거에요..사람들도 많이 방문하고 이슈가 크게 됐었어요..뭐 그렇게 해서 계속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ㅎㅎ
(황) : 아~ 네..ㅎ 지금 약 4년 째 파워블로거로 활동하고 계신데요..모든 현장이 다 소중하셨겠지만, 그중에서도 취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이 있으신가요?
(몽) : 음..많은 곳이 있었는데..(잠시 생각) 종각에 가스가 누출됐던 사건이 기억에 남아요..
(황) : 그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몽) : 아마 2006년 이었을 텐데..뉴시스 기자분과 함께 그 때 고생을 좀 많이 했어요..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기자와 블로거가 처음 공동취재 했던 사례였고, 제가 처음 밤 새면서 했던 취재였어요..^^;; 에피소드를 잠깐 말씀드리면 당시 종각 가스누출 현장의 CCTV를 공개하지 않았었는데, 경비하시는 분께 제가 좀 부탁의 말씀과 설명을 드리니 저에게만 현장을 보여주겠다고 하시는 거에요..저는 정말 기뻤는데, 잠시 후 다시 돌아오시더니 다른 언론사와 함께 말씀을 드리겠다...하고 입장을 번복하시는 거에요..-- 정말 밤 새면서 취재를 했었는데..아쉽기도 하고 나름의 보람을 다 느꼈던 시간이었어요ㅋ
(황) : 와...밤 새면서 취재를 하시고..정말 대단하십니다~ㅎ
(몽) : 쑥쓰..ㅋㅋ
(황) : 제가 궁금했던 게 있는데요. 다른 블로그 보다 몽구님 블로그에 mbc 파업 취재 내용이 자세하게 있더라구요..김태호 PD님도 나오시구요..평소 친분이 있으셨나요?^^
(몽) : mbc 파업은 제가 거의 단독으로 취재했어요..파업 당시 노조위원회(?)측에서 네티즌과 소통이 잘 되는 블로거를 찾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저에게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렇게 취재를 하면서 그들의 모습을 알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친분이 좀 쌓이게 됐어요.
(황) : (다시)..대단하십니다ㅋㅋ 제가 최근에 몽구님 블로그에서 관심있게 봤던 것이 앞서 말씀해주셨던, 미디어법 관련 언론사 파업 내용이었거든요. 취재하시면서 에피소드는 없으셨어요?
(몽) : 음..제가 거의 단독으로 취재를 하다보니 좀 이상한(?) 모습이 보였었는데요. 보통 기자들이 취재를 하면 블로거들이 따라다니면서 내용을 보곤 하는데, 그때는 기자들이 오히려 저를 따라다니면서 인터뷰 내용들을 참고하더라구요ㅎㅎ
(황) : 그렇게 현장 취재를 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게 있나요?
(몽) : 저 나름대로 현장 취재의 원칙이 있는데요.
1. 1시간 먼저 도착
2. 현장(행사 등)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킴
3. 행사 목적(내용) 그 이상을 꺼내려 하지 않음
(황) : 먼저 도착해서 행사의 본 목적을 탐구하면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시는 점..
제가 몽구님께 배울 점이 계속 나오네요^^ (주제를 바꿔서~) 요즘 다음 view 외에도 아고라 즐보드에도 사진을 많이 올리시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몽) : 즐보드 게시판이 편안하게 사진을 올릴 수 있고, 활동하는 사람들 자체도 무겁지 않게, 알아도 모르는 척 여겨주시는 거 같아요..그래서 view 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용하고 있고 또..(잠시) 노 대통령이 좋아하셨던 서비스라서..;;
(황) : 노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을 때도 직접 봉하마을로 취재를 가셨었죠?
(몽) : 네..노 전 대통령의 안장 장면을 꼭 찍고 싶었는데, 저는 기자가 아니기 때문에 출입이 쉽지 않더라구요. 허용된 기자들만이 출입증을 갖고 취재할 수 있었어요..장말 저도 찍고 싶어서 동분서주 하고 있었는데, 그 근처에 계시던 유시민 의원께서 저를 불러주셔서 운이 좋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제가 찍은 거지만, 그 영상만 한 50번은 돌려봤던 거 같아요..
(황) : 50번이나요? (놀람)
(몽) : 보통 제가 촬영한 영상은 대부분 다시 돌려봐요.찍을 당시의 감성을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죠..
(황) : 그래서 몽구님 블로그의 영상이나 사진들이 감성적으로 나오는 거군요~ 이런 스킬은 전문적으로 배우신 건가요?
(몽) : 아뇨..(절래절래~) 저는 사진이나 영상 편집, 글쓰기 같은 걸 모두 독학으로 터득했어요.. 사실 제가 컴맹이라..^^;;
(황) : (다시 감탄..ㅋ)
(황) : 꽤 오랫동안 블로거로 활동하고 계신데, 친하게 지내시는 다른 블로거가 계신가요?
(몽) : 음..독설닷컴의 고재열기자와 가깝게 지내고 있어요ㅎㅎ
(황) : 그렇군요^^ 그분도 파워블로거 중 한 분이신데, 이렇게 블로거로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좋은점과 힘든점이 있나요?
(몽) : 음...(잠시 생각)
좋은 점은, 어떤 공간에서는 기자들보다 더 대접을 받는 것 같아요. 제가 활동도 오래하다 보니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많고, 기자들 보다는 그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그들을 느낄 수 있어서 좋구요..
힘든점은..실수할까봐 항상 조심하게 되요. 제가 잘못쓴 글, 내용 때문에 다음 view까지 같이 욕먹을 까봐^^;;
(황) : 감동~ㅎ
(황) : 그럼, 마지막 질문이 될 거 같은데요.. 올해 목표가 있으신가요?
(몽) : 그랜드슬램을 하고 싶어요ㅎㅎ
(황): 네? 어떤 의미인가요? (궁금..)
(몽) : 제가 2006년 블로거뉴스 대상을 받았고, 2007년에는 우수상을 받았어요..그래서 올해는 공로상(? ㅋㅋ)을 살짝 기대하고 있어요..더 열심히 해야죠^^
(황) :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ㅋㅋ 정말 마지막으로(진짜 마지막..ㅋ) 몽구님 같은 파워블로그가 되고자 하는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몽) : 쑥쓰..ㅋ 특별한 건 없구요..저는 다만 절대 남의 사진(언론사 등)을 인용하지 않아요. 뉴스로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이지만 1시간, 2시간이 걸리는 곳도 직접 가서 찍고 제 생각을 남깁니다. 진실성이 중요한 것 같아요.
(황) : 이렇게 좋은 말씀으로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몽구님께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종종 블로그 방문하겠습니다^^
(몽) : 저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감사합니다^^
다시한번 몽구님께 감사드리며, 아래 사진은 제가 부탁드려서 받은 몽구님 싸인..^^;;
(덧) 몽구님을 더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몽구님 블로그를 방문해주세요^^
* http://mong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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