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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플래카드로 인해 대형화재 발생할뻔


한가로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던 나..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펑'하며 집안의 전기가 모두 나가버렸다. 깜짝 놀라 밖을 내다 보니.. 이게 웬일인가!!
맞은편 건물에 붙어있던 지방선거 후보자의 플래카드가 비바람에 날려 전신주 변압기에 걸려버린 것이었다.

변압기에 걸린 플래카드는 비바람에 계속 휘날리며 전기불꽃을 일으키고 있었고, 학원 및 많은 상가가 밀집한 공간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큰 화재로도 번질 위험이 있었다.





주요 도심지, 퇴근시간이었기 때문에 길가 및 건물 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상주해 있었다. 건물에는 학원, 바로 옆에는 당구장, pc방 등이 있어 한창 영업 중이었다.



그렇게 스파크를 일으키며 휘날리던 플래카드가 점점 거세지는 바람에 변압기 전체를 덮어 '펑펑' 큰 불꽃을 일으키며 건물 세개층의 전기가 모두 나가버렸다. 얼마나 충격이 컸는지, 길 건거에 있던 나 조차 그 불꽃에 심장이 멎어버리는 줄 알았다.



주민들이 신고한지 약 10 여분이 지난 후 소방차가 도착했다.




우선 변압기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119에서도 한전이 올때까지 기다리고.. 한전이 오고나서 다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덕분에 도로는 주차장이 됐을 만큼 차들로 가득 차 버렸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너나없이 건물에 후보자들의 공약을 내세운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하지만 오늘처럼 비바람이 부는 날에는 그것이 화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고, 더 큰 사고를 낼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불이 붙어서 떨어져 버렸다면.. 그때 사람이 지나가고 있었다면.. 상상하기도 싫을 것이다.
후보자를 알리는 것도 좋고, 선거공약을 내세우는 것도 좋지만 최소한 시민들의 안전이 우선시 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처럼 날씨가 안좋을 때는 조금더 신경을 써서 달아야 했을 텐데..  한순간의 불꽃이 되어버린 플래카드..우리모두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