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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민소환투표, 과연 그 결과는..?

2009년 8월.. 지금 제주에서는 광역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시행될 주민소환투표로 인해 한여름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투표일 : 8월 26일 확정)

주민소환투표란,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강제로 퇴출시킬 수 있는 제도인데, 2006년 7월 부터 특별자치도로 지정된 제주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지역단체장 및 지역의원, 교육감 등이 대상이 된다.

이번에 시행될 주민소환투표에서는 유권자 중 33.3%가 투표를 해야만 개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소환투표청구단과 당사자인 김태환 도지사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21일 오후 제주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벌어진 합동연설회가 금일(8/22) 오전 11시 쯤 TV로 녹화중계 되었다.



연설자는 평범한 주부로, 현 도지사의 영리병뭔 및 해군기지 건설 등
일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주민소환투표 참여 촉구 연설을 하고 있다.


청구인 단은 약 20 - 30분 가량 주민소환투표에 대한 당위성 및 참여 촉구를 하였으나,
당사자인 김태환 도지사 측이 불참 결정을 하면서 단독으로 연설회가 마무리 되었다.


'찬성'측 프레임

- 영리 병원 및 해군기지 건설 등으로 인한 불신


                                                                              '반대'측 프레임
                                
                                  - 해군기지는 국책사업이며 주민소환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강조
                                  - 투표 불참을 호소


주민들이 단체장 등을 견제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지역발전을 촉구 할 수 있다는 장점과 명분없는 사유로 인한 소환은 지역발전을 오히려 저해하고 서로의 갈등만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뜨거운 감자로 불거진 주민소환투표는 앞으로 4일 후면 판가름이 난다.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은 양 측 모두 똑같을 것이다. 다만 서로의 입장 차이와 합의 조율을 잘 하지 못했던 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투표 결과를 섣불리 예상할 순 없겠지만 부디 제주의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며 화합과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