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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의 향긋한 느낌. 인도 음식점 "바그다드"

제주시 시청주변에 참 많은 술집과 음식점들 먹거리들이 있다.
그 골목 한쪽에 자리잡은 인도 음식점 "바그다드"
입구에서부터 참 상큼하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풍긴다. 들어가기 전부터 필자는 두근두근.ㅎㅎ
가게 이름도 바그다드. 왠지 알라딘과 요술램프가 떠오르는 듯한 어딘가 친숙한이름.^^

WOW~ 가게의 안은 더 로맨틱했다. 친구들이나 연인과 분위기 잡고싶을때 딱이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가게는 내부와 위에 천막이 있는 외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역시 뭔가 있어보이는 외부쪽으로 발길을 옮겼다.ㅋㅋ

▼ 외부 자리쪽에서 본모습(페이지를 넘기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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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안 감상은 그만 하고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할 메뉴를 들여다 보았다.
▼ 코스메뉴를 먹기로 결정!! 4만원이다.

사진에서 메뉴판 안이 잘 보이진 않지만, 필자가 고른 메뉴에는 사모사(만두), 과일 샐러드, 치킨과 머쉬룸 스프, 탄두리 치킨, 라즈와리고스트(커리), 난(빵) 차왈(밥), 라씨(요거트 음료) 순으로 나오는 것이다.

▼ 정말 친절하시게 같이 사진도 찍어주셨다.(점주분으로 보이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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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로 보이시는 정말~ 친절하신 분이었다. 테이블 셋팅을 할때 여기저기 어색한 카메라질을 좋게 봐주시고~ 사진을 좋아하냐고 질문까지^^;;(네. 라고 대답은 했지만 나중에 우리블로그 주소가 적힌 종이쪽지를 건네드리며 여기에 올릴거라고 말했더니! 고맙다고ㅠㅠ하셨다. 정말 많으신 분들이 이걸 보고 찾아가봤으면 좋겠다.)

그사이에 나온 첫번째 음식
사모사


이름은 사모사.
인도식 만두다. 겉은 찐만두와 튀김만두 중간쯤? 속은 감자와 야채로 채워져 있었고 같이 나온 소스에 찍어먹으니 별미였다.
소스는 칠리소스는 아닌데 좀 비슷한 매콤함을 가진 것 같았다.
소스없이 먹기엔 조금은 느끼한 감이 있다. 꼭! 소스랑 같이 먹을 것. 느끼한걸 좋아하면 그대로 먹어도 좋겠다.



사모사를 눈치없이 막 찍어대는 동안 나온
두번째 음식
과일 샐러드


그냥 그대로의 과일 샐러드이다. 다만 드레싱이 인도 요거트 드레싱 이라는것.
각종 과일이 들어가있고 인도식 요플레로 드레싱이 되어있는데 끝맛이 깔끔하다.

세번째 요리
치킨과 머쉬룸스프

치킨과 머쉬룸 스프다. 음..그러니까 닭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스프가 되겠다.
이걸 먹자마자 olleh!! 오호...이건. 완전 내취향.ㅋㅋㅋ
맛이 부드럽고 은근 고소하면서...뭐랄까.. 액기스만 모아놓은 닭죽?ㅎㅎㅎ
아오...아플때, 식욕없을때 그럴때 줘도 난 한솥을 다 먹을 것 같다.



네번째 요리
탄두리 치킨
 
이름은 탄두리치킨 이다.
몰랐는데 은근히 많이 알려진 인도 음식인 듯 하다.
탄두에서 구워낸 바베큐치킨이라 탄두리치킨이라고 하나보다.
같이 나온 야채는 상큼하면서 매콤한 맛을 냈으며, 닭고기는 역시 기름을 쫘~악 빼서 너무나도 담백했다.
거기다 매콤한 소스를 입혀서 그런지.ㅠㅠ그야말로 환상. 흥분을 감추지못해 -_-ㅋ; 사진이 좀 많이 떨렸다.
녹색소스는 음...향신료맛이 좀 난달까^^ 정확히 뭐라 말로 설명 못하는 맛~
역시 -_-이것을 먹고 나는 속으로 olleh!!를 외쳤다. 순식간에 해치워버린 음식.


다섯번째 요리
라즈와리 고스트, 난 차왈
나즈와리 고스트.
커리의 종류인데 양고기 커리다. 양고기가 들어있다는 것.
양고기가 듬뿍 들어가있다. 고기가 매우 부드럽고 우리가 아는 카레와 색은 다르지만 맛은 비슷. 좀더 담백하면서 진한편이다.
전체적으로 고소하고 난을 찍어먹으면 이것도 olleh!!

난(빵) 차왈(밥).
난(빵)은 이등변 삼각형 비슷하며 길쭉하다. 가운데쯤 봉긋한 곳은 공갈빵과 비슷하다 생각하면 되겠다.
맛은 쫄깃하면서 뭔가 찹쌀떡 구운느낌과 공갈빵의 중간! 커리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차왈(밥)은 사진에서 보기엔 모아져있지만 우리나라 밥과는 달리 역시나 인도 밥답게 흩어지는 성질이다.
아쉽게도 난(빵)과 커리의 조합이 너무 좋아 차왈(밥)+커리의 조합은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커리에다가 난(빵)과 차왈(밥) 둘중 뭘로 먹을래? 이러면 난 서슴없이 난(빵)!!이럴 것이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건 아니다. 단지 난(빵)과 커리의 조화가 너무 좋아서일뿐...



마지막 디저트
라씨

라씨. 요거트 음료라 보면 된다.
위의 사진은 플레쉬를 터트려서 찍은것. 라씨의 색상을 더욱 선명하게 찍어본것이다.
아래 사진은 조명을 살려 플레쉬를 안터트린 것. 무드좀 잡아볼랬더니....흔들렸다.
왼쪽은 딸기맛, 오른쪽은 망고맛.
둘다 요플레맛이 난다.ㅎㅎ 단지 다른점이 있다면 딸기맛은 플레인 요거트맛이 더 강하게 나고 망고는 요거트맛보단 망고맛이 더강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딸기보단 망고가 더 많이 달게 느껴졌다.



이렇게 해서 필자의 인도음식점 코스 요리 탐방이 끝이 나는 가운데.
뭔가 아쉬워서 가게 안을 좀더 카메라에 담아보려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발견한 점주님이...
이렇게 손을 흔들어주셨는데.. -_ㅠ나도 흔들려 버렸다. 죄송해요~
정말 여러모로 너무 친절한 가게였다.^^
같이 사진 찍어달라고 해도 싫은 내색 하나없이 정말 즐거운 모습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일하시던...저의 테이블에 신경써주셨던분.ㅠㅠ; 애써 부탁해서 사진 찍었는데...
흔들리고, 너무 까맣게 나와서;;못올리게 되었어요. 힝...사진이야 밝게하면되지만 흔들려서 형체가....ㅈㅅ..



내눈으로 본 바그다드는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고 친구, 연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다.
음악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인도풍인 듯 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친절함이 몸에 베어있는 가게. 인도음식이지만 우리 입맛을 사로 잡을 만한 메뉴.
로맨틱한 분위기. 향신료의 향기로움.
행복이 묻어나오는 가게였다.


참. 이곳은 밤 10시이전까지만 식사를 팔고 10시 이후에는 식사는 안팔고 술을 판다고 한다.
^-^* 다음번엔 누구 저랑 술한잔~어때요?


바그다드 찾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