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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날, 차라리 출근하는 게 좋은 5가지 이유



까치 까치 설날은~~ 근무하는 날.. --;;
민족의 명절 설날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어른들께 세배를 하며 덕담도 들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 세뱃돈도 주고 받고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다. 버스/택시/기차 등등 교통 관련 일, 편의점 및 마트, 병원 및 각종 서비스 업체 근무자분들.. 명절과 기념일이 가장 바쁜 시간이기에 누군가는 출근을 해야 하는데 나 역시 설날, 오늘.. 출근이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결혼과 각종 잔소리들을 듣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ㅎㅎ 

여기서는 차라리 설날 출근하는 것이 더 좋은 이유 몇 가지 생각해 보았다.







1. 상 차리기, 설거지 및 잔심부름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여성이라면 대부분 느끼는 명절 증후군..;; 명절 전 부터 각종 전, 산적 등을 지지고 볶다보면 온 몸이 쑤신다. 특히나 20-30대 결혼하지 않은 여성인 경우는 어머니를 도와 이것저것 준비하고 설거지와 심부름을 해야만 하는 운명에 놓인다..ㅎㅎ 물론 어머니가 일을 더 많이 하시고 당연히 도와드려야 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명절날 쉬고 싶은 마음은 여느 사람들과 똑같은 터..;;

정말 그럴때는 차라리 회사에 출근해서 일을 하는 게 더 나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명절에는 회사 업무도 조금 줄어드니까..ㅋ


2. 결혼, 학업, 진로 등의 질문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된다.



명절 날 가장 스트레스 받는 것.. 음식 준비? 설거지?
NO !! NO!! 결혼하지 않은 노총각, 노처녀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대체 언제 결혼할꺼니?' 라는 물음..--;; 
' 나이도 많은데 결혼 생각은 있는거냐, 주위에 만나는 사람은 있냐, 눈높이를 좀 낮춰라..' 등등 생각만해도 벌써 머리가 지끈거린다. 걱정해서 해주시는 말씀인 것은 잘 안다. 하지만 상대방은 한 번 말하는 것이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오늘 하루만 몇 번을 듣게 되는 건지.. 끄응..

그리고 한창 공부를 하는 학생에게는 '요즘 공부 잘 하고 있냐, 몇 등이나 하니, 대학은 어디 갈꺼니.. 등' 이것 역시 만만치 않은 질문들이다. 특히 대학까지 졸업했지만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한 구직자들에게는 참.. 사람마다 좀 다를 순 있겠지만 대부분은 명절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3. 살찔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명절 즈음에 많이 나오는 기사들.. 바로 다이어트 관련 내용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함께 있다보면 과식을 하게 되고 기름진 음식을 계속 먹게 된다. 산적과 전 등 기름에 지진 것들과 술, 한과 등 기름에 튀긴 것이 많다 보니 소화가 안되고 살이 찌게 되는데, 출근을 한다면 뭐.. 그런 음식들을 보지 않고 평소 먹는 것을 먹게 된다.
하지만 주위에 문을 연 식당이 별로 없으니 먹는 것은 인스턴트이거나 잘 챙겨먹지 못하게 된다. 여기서의 요지는 과식을 할 가능성이 줄어든 다는 것.. 평소 생활패턴을 그대로 가져간다는 것.. 그정도다.ㅎㅎ


4. 수당 등의 짭짤한 수입이 생긴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명절 등의 휴일에 근무를 하게 되면 특별 근무 수당이 지급된다. 집에서 심부름 하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고, 살찔 걱정 하지 않으면서 '수당' 까지 챙길 수 있으니.. 출근하는 것이 나름 괜찮지 않은가?ㅋ


5. 타지에 있는 경우 차라리 덜 외롭다.



가족과 함께 있어야 할 명절에 여러 이유(직장 등)로 인해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는 사람들은 정말 외롭다. 길거리를 보면 썰렁하고, 가끔 보이는 사람들은 삼삼오오 친척집을 방문하러 다니고.. Tv를 켜도 항상 비슷한 패턴의 프로그램들 뿐...
차라리 이런 날은 회사에 나가서 근무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에 가면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도 있고 일에 몰두하다 보면 시간도 금방 가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전화로라도 안부를 전하며 '나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혼자 있지 않아..'라는 말을 전하는 게 가족들에게도 조금은 안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왕이면 명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게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나는 설날, 예전과 같이 풍성하거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없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누구나 즐거운 명절이 되면 좋을 텐데..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많은 분들께 새해 인사를 드린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