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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 법당에 오토매틱으로 감탄하다.


심형래 감독의 영화 D-war를 보면 초반에 큰 절이 나온다. 엄청나게 큰 불상과 함께 신비함을 풍겼던 절이였는데
이곳이 바로 제주도에 있는 약천사라는 곳이다.
동양 최대의 법당을 가지고 있는 약천사는 특이하게 산에 있는 절이 아니라 넓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절이다.

소문만 듣고 찾아간 약천사는 동양 최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들어가는 입구는 매우 좁다. 정말 신중하게 가지 않는다면
다른 길로 빠져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길이다.



주자창에 내려 약천사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별로 감흥이 안온다. 그만큼 길에서는 약천사가 가려져 있기때문인데...
약천사가 보이는 길목에 들어서면 '와~'하는 탄성이 오토매틱으로 나온다. 역시 동양 최대라는 말이 느껴지는 부분이였다.



약천사에서 바라보는 바다야말로 그 신비로움이 영화에 내가 들어가 있는 느낌을 들게 한다. 잔디를 따라
석상으로 코끼리들이 둘러 있는데 어린이들이 앉아 사진 찍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내가 앉으면 코끼리가 불쌍해 보이기 때문에 사진은 찍지 않았다. ^^;;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 법당에 들어서면 또~ 오토매틱으로 '헉~'이라는 말이 나온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불상이 들어오는 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오라는 표정을 하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포스를 품 긴다. 또한, 기둥에서 하늘로 승천할 듯 보이는 용들이야말로 밖의 풍경과 다르지만 이것 또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법당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층마다 특징이 있다. 또한, 각층에서 내려보는 1층의 모습은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불상이 팔만개(??)가 있다. 핸드폰정도의 크기의 불상이 2층을 둘러 있는 모습이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었다.
3층에는 크게 벽화 말고는 볼 것은 없지만 오묘하게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분위기를 자아내고 천장의 특별한 그림을
더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3층까지 법당을 둘러보았다면 다시 밖으로 나와 주위에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절이 워낙 커서 힘이 들겠지만 마지막에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간다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용이 너무 길어 주위의 다른 건물과 사진들은 보너스로 보아서 올려야겠습니다.^___^
정말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도 편안해지는 제주의 동양 최대 법당을 소유하고 있는 약천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