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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과 이수근, 볼수록 빠져드는 두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


매일 새로운 이슈가 넘쳐 나는 곳, 늘 경쟁해야 하고 항상 사람들의 시선이 고정되는 곳.. 바로 방송가 연예계이다. 피말리는 개편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연예인들은 사생활을 비롯한 자기관리와 스타일, 유머를 유지하기 위해 항상 개발해내야 한다. 유재석, 강호동 등의 국민 MC라 불리는 사람들과 일부 톱 스타를 제외하면 봄/가을 개편시즌이 되면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일 것이다.

그런 가운데, 요즘 나는 두 남자에게 푹 빠져 버렸다. 바로 김병만과 이수근!!

젊고 멋있는 신인들이 치고 올라오는 현장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요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그들..1975년 동갑내기인 두 남자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들을 살펴보자~



<김병만>

- 생년원일 : 1975-07-29
- 키 : 165.0cm (프로필 사이즈...--;;)
- 소속 : 비엠엔터플랜


데뷔 초반 무술하는 개그맨으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김병만은 태권도, 합기도, 쿵푸 각 2단 유단자이다. 데뷔한 지는 꽤 되었지만 개그콘서트를 통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그는 2008년 '달인'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많은 유행어를 남겼고, 그 해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받게 되었다. 

개그를 통해 방송의 감을 익힌 그는, '대한민국 변호사, 종합병원2' 등의 드라마와 '조폭 마누라 3, 라듸오 데이즈' 등 영화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미 공개 무대로 인해 연기는 입증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드라마/영화 등에서도 전혀 어색함이 없이 훌륭하게 조연 역할을 담당했고, 현재는 '다함께 차차차'에서 카센터 직원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가 가장 빛나는 무대는 바로 개그콘서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16년 간 많은 요리를 해왔다는 3분 김병만 선생, 16년간 무술연마에 힘써오신 '흰띠' 김병만 선생, 16년간 그림을 그려 오신 미술의 달인 '홍대' 김병만 선생' 등 달인 코너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하이 코미디의 정점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처음 '달인'은 코너와 코너 사이의 브릿지 역할을 하는 짤막한 콩트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점차 다양한 에피소드와 위트 넘치는 구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게 되고 결국엔 개그콘서트의 메인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매김 하였다.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김병만의 땀 방울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다리를 찢고, 줄에 매달리고, 생마늘 을 한 입 가득 먹는 등 자기 몸을 혹사하면서도 매주 웃음을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절대 우습지 않은.. 웃기는 코미디언'이라고 불릴만 했다. 물론 그와 함께하는 '류담과 노우진'의 역할도 달인을 빛나게 하는 주인공임에는 틀림이 없다. 몸개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욕심쟁이 우후훗~!!




<이수근>

- 생년월일 : 1975년 2월 10일
- 키 : 키168cm (김병만 보다 살짝 큰ㅋㅋ)
- 소속 : 소속 캐슬제이엔터프라이즈



정말이지 왜 진작 이 사람의 유머를 이해하지 못했나 싶을 정도로 내가 요즘 최고의 개그맨으로 손꼽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김병만과 함께 개그콘서트에서 두각을 보이며 요즘 각종 예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04년 특채로 데뷔하여 무명의 설움을 겪다 '고음불가', '키컸으면'을 잇달아 히트시켰는데,  '고음불가'는 원래 설 특집으로 잠깐만 보여줄 코너였다. 그런데 첫 회가 나간 뒤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사람들에게 '이수근'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류담과 변기수도 이 코너를 통해 알려지게 되고..) 

요즘 표현으로 '루저'인 그는 그의 단점인 작은 키를 부끄러워 하지 않고, 오히려 개그의 소재로 활용하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 키키키 커커커 키컸으면 키컸으면...새 신을 신고 뛰어봐도 160..' ㅋㅋ






그 후, 1박2일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처음 몇 주는 예능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야생에서 생활하며 농사면 농사, 체험이면 체험 등 뭐든지 척척해내는 국민 일꾼의 캐릭터가 자연스레 만들어졌고, 보면 볼수록 그 만의 매력이 고스란히 브라운관으로 묻어나왔다. 또한 '운전 이수근', '앞잡이 이수근' 등의 캐릭터를 만들고 망가짐을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에 뼛속부터 개그맨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어느정도 인기를 얻게 되면 개그콘서트 같은 공개 코미디를 벗어나 예능에만 집중하는 것이 대세였다. 하지만 김병만과 이수근은 그 무대를 고집스럽게 지키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개그맨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연기와 애드립 등 모든 것을 배울 수 있고 장기적으로 오래 할 수 있는 경쟁력의 무기를 닦을 수 있다. 그리고 후배 개그맨들을 받쳐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개그 콘서트'는 나의 존재기반이다.' - 이수근

넘어지고 뒹굴고...비록 외적인 모습은 작지만 웃음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큰 두 남자, 김병만과 이수근..
국민 개그맨으로 비상 할, 2010년 그들의 모습이 사뭇 기대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