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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방가에 비가온다는 전설의 쇠소깍


 제주 효돈에는 쇠소깍이라는 관광지가 있습니다.
쇠소깍의 유래는 “효돈”의 옛표현인 “쇠돈”의 “쇠”와 “소”는 연못이라는 의미, “각”은 옛말의 “_깍”이란 접미사로서 끝을 나타내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용암이 흘러내려가며 굳어져 마치 계곡을 형성한 것 같은 “쇠소”, 지금도 거대한 용암 줄기가 흐르는 듯한 착각을 주는 쇠소깍은 담수와 해수가 악수하는 곳(효돈천 하류지역으로 바다와 맞닿는 곳) 하천을 따라 흐르던 지하수가 이곳에 이르면 솟구쳐 오르며, 지하수의 끝자락인 쇠소각은 맑고 차가운 물을 토해냅니다. 매일 이 물은 곧바로 바다로 이어져 해수화된다고 합니다.


쇠소깍에는 내려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전설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약 350여 년 전 하효마을에 어느 부잣집 귀여운 무남독녀와 그 집 머슴의 동갑내기 아들. 두 처녀 총각이 신본상 서로의 사랑을 꽃치우지 못하자 비관한 총각은 쇠소깍 상류에 있는 곳에서 몸을 던져 자살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를 뒤 늦게 안 처녀는 나자의 죽음을 슬퍼하며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달라며 쇠소깍 기원바위에서 100일 동안 기도를 드렸는데 마침 비가 내려 총각의 시신이 냇물에 떠 내려오자 처녀는 시신을 부등켜안아 울다가 기원바위로 올라가 사랑하는 이를 따라 '쇠소'에 몸을 던져 죽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고성방가를 하면 용이 노하여 갑자기 바람이 불고 일기가 나빠졌다고 하네요.
(전설의 고향에 나올 법한 얘기입니다.)




제주도에는 올레코스가 있습니다.
쇠소깍은 올레코스 5코스와 6코스의 중간에 위치하여 있으며,
넓은 바다를 볼 수 있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올레코스에 목적을 두고 오셨다면 꼭 가보셔야 하는 곳이네요.^^





쇠소깍을 방문하셨다면 고성방가는 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