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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신도 성추행’ 전병욱 목사 공개사과



신도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서울 삼일교회 전병욱 담임목사가 성추행 사실을 시인한 뒤 공개 사과문을 올리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 1일 전병욱 담임목사는 삼일교회 홈페이지에 ‘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사과문에서 전 목사는 “최근 저로 인한 좋지 않은 이야기로 많은 걱정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면서 “저는 작년 가을 무렵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사실이 있어 이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지난 7월 당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 목사는 “당회에서 사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지금으로서는 좀 더 하나님 앞에 회개와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겠기에 교회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교회와 상처받은 피해 성도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전 목사는 2009년 자신의 집무실에서 30대 여신도를 성추행 했다는 논란에 휘말려 여론을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정작 교회 신도들은 “부모가 자식을 버리고 어디를 가십니까” “목사님 힘내세요” “너무 우울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어요” “목사님의 십자가, 저도 함께 지고 가겠습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전 목사가 하루빨리 담임목사로 다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병욱 목사는 30대 초반 삼일교회를 개척한 뒤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기록하는 등 젊은 성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